[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1조원을 거뒀다. 1조원 벽을 넘은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2년만이다.
3일 한국타이어는 2016년 실적으로 매출액 6조6261억원, 영업이익 1조10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 3%, 24.7%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급증한 배경엔 초고성능 타이어의 판매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타이어 매출액 중 초고성능 타이어 비중은 34.5%를 차지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고성능 타이어 판매가 늘어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겨울용 타이어를 포함한 유럽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와 미주 및 중국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도 증가하여 지역별 고른 판매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7조2217억원, 영업이익 1조1016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주요 시장에서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를 늘리고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해외 각 지역 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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