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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수출, 가라앉는 내수…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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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수출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내수는 지지부진한 양극화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수출입 동향을 보면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해 201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 평균 수출증가율은 16.4%로 5년5개월만의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권아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완연한 수출 경기의 회복을 시사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면서 "1월 수출 서프라이즈는 기저효과는 물론 수요와 환율 효과가 맞물린 단가 개선, 중국·유럽 등 핵심 지역의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해 예상보다 더욱 세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수요가 견인하는 메모리 단가 상승에 힘입어 64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월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 아세안은 물론이고 전체 수출이 감소한 미국 수출도 견조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도 유가 반등으로 각각 67%, 35%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남미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호조였다.


지난해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비 측면에서는 승용차가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개선되며 내구재가 증가 전환했다. 하지만 의복을 중심으로 한 준내구재가 전월에 이어 마이너스를 지속했고, 비내구재 또한 마이너스 전환했 다.


권 연구원은 "내구재 소비가 준내구재, 비내구재로 이전되어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미국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라며 "연말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직격타를 받은 모습이다. 선행지수 구성요소 중에서도 소비자기대지수는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대외여건 개선과 맞물린 금리 인상 및 물가 상승 사이클에서 가계부채 상환 부담에 따라 내수 소비는 더욱 얼어붙을 공산이 크다는 진단이다.


투자에서는 설비투자가 견조하지만 건설 경기 부진이 또 다시 예고됐다. 선행지표를 구성하는 건설 수주는 3개월 연속 전월비 감소하며 향후 건설 경기의 부진 가능성을 담고 있다.


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달러 약세 압력이 수출 경기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중국, 아세안 및 유럽 등 주력 수출시장의 수요가 견조하며 우리나라 제조업 지표가 그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만큼 재고율 하락이 빠른 업종은 없지만, 1차금속·금속가공 및 일반기계 등에서 출하증가 및 재고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 위주의 제조업 경기 개선 및 수출 경기의 반등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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