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문 역할이 기대됐던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윤리 문제에서 낙마한 것 같다고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라인스 프리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티븐 바논 수석 전략관 겸 선임 고문이 스카라무치의 고문 역할이 무산됐음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스카라무치의 백악관 입성이 무산된 데는 그가 사모펀드 스카이 브리지 캐피털의 최대 주주 자리를 중국 하이난항공그룹(HNA)에게 넘긴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문으로 합류하기 위해 스카이브릿지 공동 관리 파트너직을 사임하고, 중국 하이난항공그룹(HNA) 그룹에게 최대 주주 자리를 넘겼다.
NYT는 HNA그룹이 중국 공산당과 강한 유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지분구조가 복잡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중국 전문가들에 따르면 HNA그룹과 같은 중국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백악관이 조성하는 무역 분야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 당선자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국과 중국이 연일 통상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도 더욱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다른 주요 요직이 스카라무치에게 돌아갈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스카이 브리지 캐피텉의 지분 매각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스카라우치의 윤리 문제가 3개월 이내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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