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성장공유형 대출의 지원조건을 개편하고 운전자금 지원한도를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성장공유형 대출은 운전자금 지원한도를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했다. 표면이자를 기존 1%에서 0.5%로, 만기보장금리를 기존 복리 4%에서 단리 3%로 낮췄다. 중소기업의 이자상환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업력 3년 미만 창업초기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미래가치연동형 대출을 신규 도입하고 10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가치연동형 대출은 대출시점에서 기업가치평가와 전환가격 산정을 생략하고 기관투자자의 후속투자 시 평가되는 기업가치의 80%를 전환가격으로 추후 결정, 신속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미래가치연동형과 성장공유형 대출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각 지역본(지)부를 방문해 사전상담 후, 중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호문 중진공 융합금융처 팀장은 "올해 출시하는 미래가치연동형 대출을 통해 창업초기기업 투자가 활성화되고 벤처중소기업 투자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정책자금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공개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후속서비스로 성장공유형 대출 지원기업의 성장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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