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공 사이드와인더 60발, 공대지 마베릭 미사일 89발
[아시아경제 박희준 편집위원]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장장관의 방한에 맞춰 미국 국무부가 1억4000만달러(1612억원) 규모의 최신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의 한국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 방산 매체 디펜스뉴스는 1일(현지시각) 미 국무부가 이 같은 무기판매계획을 승인하고 국방부 산하 안보협력국(DSCA) 홈페이지에게 게재했다고 전했다.
디펜스뉴스는 대외군사판매(FMS) 형식으로 한국에 판매될 미사일은 두 가지로 각각 7000만달러(806억원) 규모라면서 첫째는 공대공 미사일인 AIM-9X-2 사이드와인더 블록2 미사일 60발과 유도장치 8기,관련 장비와 부품, 그리고 AGM-65G-2 마베릭 공대지 미사일 89발과 관련 장비 등이라고 전했다.둘다 방산업체 레이시언이 생산한다.
그러나 DSCA 홈페이지에는 사이드와인더 판매건만 올라와 있다.
AIM-9X-2 미사일은 한국이 보유한 F-15 등 다양한 전투기에 장착이 가능한 최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데이터링크와 적외선영상추적기(시커)를 장착하고 있어 전방위 탐지와 공격뿐아니라 지상 목표물까지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당 가격(2015 회계연도 기준)은 42만944달러다.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계열 중 최신 미사일인 AIM-9X-2의 무게는 85kg, 사거리는 약 35km이며 최고 속도는 마하 2.5이다.
AGM-65 메버릭은 근접공중지원(CAS) 등을 위한 공대지 미사일로 전차, 장갑차, 방공망, 선박, 육상수송차량, 연료기지 등 넓은 범위의 전술적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다. 길이 2.55m, 지름 30.5cm, 무게 300㎏, 사거리 22㎞인 메버릭은 무게 50㎏, 사거리 8㎞인 록히드마틴 헬파이어 미사일과 같은 1972년에 개발됐다.
1991년 걸프전의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 장갑차량을 파괴하기 위해 F-16, A-10기에서 사용됐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F-15와 경공격기 A-50가 탑재한다.
디펜스뉴스는 이들 무기 판매로 매티스 장관이 한국에 도착할 경우 호의를 얻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로써 미국의 대외 무기판매는 2017 회계연도(2016년 10월1일~2017년 9월31일)에 총 472억달러에 이르렀으며 2012년도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순항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편집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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