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이준석 바른정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곧 이재명 성남시장을 제치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함께 대선 주자 2강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과 관련해 안 지사의 상승세가 무섭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여러 조사에서 추세로 보면 이번 주에 (안 지사가 이 시장을) 제치는 시점이 올 것"이라며 "0.8%에서 0.9%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데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최근 2주 동안 2배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추세로 보면 연휴 중에 뒤집히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실제로 안 지사의 지지율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2017년 정당별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 시장과 안 지사의 적합도는 각각 13.5%와 10.8%로 오차범위 내인 2.7%p로 나타났다.
그 후 MBC와 한국경제가 지난 25~26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 지사가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7.9%를 기록해 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 시장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달 전 3.2%를 기록한 것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야권 후보 중에서는 이 시장(9.1%)을 제치고 안 지사가 10.3%를 기록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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