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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데커의 도약 "2연패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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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오픈 셋째날 로저스와 공동선두, 안병훈은 공동 69위

스니데커의 도약 "2연패 GO~" 브랜트 스니데커가 파머스오픈 셋째날 2번홀에서 퍼팅을 마친 뒤 갤러리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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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약속의 땅."

세계랭킹 28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의 '우승 텃밭'이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70만 달러)이다. 2012년 최종 4라운드에서 카일 스탠리(미국)와의 7타 차를 뒤집고 역전우승을 일궈낸 게 출발점이다. 스탠리가 당시 3타 차로 앞서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집어넣은데 이어 불과 1.6m 더블보기 퍼트까지 놓치는 행운이 뒤따랐다.


스탠리는 연장 두번째홀인 16번홀(파3)에서는 1.5m 파 퍼트마저 실패했다. 스니데커는 지난해 최종일 악천후 속에서 3언더파의 '매직 샷'을 과시해 6언더파 282타의 우승스코어를 완성했다. 최종 4라운드가 이틀에 걸쳐 파행 운영되면서 먼저 경기를 마친 스니데커에게 유리한 상황이 빚어졌다는 게 재미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최경주(47ㆍSK텔레콤)가 2위에 그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공동선두(9언더파 207타)에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3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전 컷 오프' 대신 새로운 흥행카드로 떠오른 셈이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3위 더스틴 존슨(미국)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일찌감치 '컷 오프'됐다는 게 반갑다.


패트릭 로저스(미국)가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 샷을 앞세워 공동선두에 합류한 선두권은 토니 피나우(미국)가 1타 차 공동 3위(8언더파 208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던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반면 1타를 까먹어 공동 5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 한국은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이 공동 69위(1오버파 217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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