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정규리그 5년 연속 우승을 확정하면서 지난해 자신들이 세웠던 역대 최소경기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우리은행은 2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을 86-67로 제압했다.
개막 13연승 후 한 번 패하고 다시 11연승을 기록한 우리은행은 시즌 24승1패를 기록했다. 남은 열 경기를 모두 패해도 2위 삼성생명(13승12패)에 앞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스물다섯 경기만에 우승을 확정하면서 지난해 자신들이 스물여덟 경기만에 달성했던 역대 최소 경기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존쿠엘 존스, 박혜진, 임영희 삼각편대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존스는 21득점 20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박혜진은 3점슛 두 개 포함 18득점에 7도움 4리바운드 2가로채기로 경기를 조율했다. 임영희는 15득점 4도움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7-34로 근소하게 앞선 후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존스가 3쿼터에만 10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를 57-48로 앞선채 마쳤고 4쿼터 박혜진과 이혜은의 3점슛 등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팀 통산 열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또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다섯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농구 역대 최다 정규리그 연속 우승 기록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신한은행이 세운 여섯 시즌 연속이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2위 팀과 정규리그 3위 팀간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으며,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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