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아이폰5를 직접 개조해 아이폰7로 바꾼 사례가 등장했다.
IT전문매체 BGR은 25일(현지시간) "한 아이폰 유저가 알리익스레스에서 구매한 스마트폰 부품 키트를 이용해 아이폰5를 아이폰7과 거의 똑같은 모양으로 변경해 화제"라고 전했다. 그 스마트폰은 아이폰7처럼 생겼다. 아이폰7과 동일한 매트블랙으로 외관 마감 처리가 되어 있으며 둥근 모서리, 카메라 및 안테나 선이 동일하다.
이 작품은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에서 'igenoo'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직접 작업해 공개한 것이다. 그는 중국의 스마트폰 부품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부품키트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다. 셀프 업그레이드 과정은 실제로 복잡하지 않다. 약간의 손재주, 조금의 인내, 그리고 부품키트를 구매할 50달러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부품키트에 흥미를 느꼈고, 하나를 구입해 보기로 했다. 결국 그는 3년된 아이폰5를 개조해, 세련된 아이폰7을 갖는데 성공했다. 물론 외관만 그렇지만, 그 결과물은 감쪽같다.
그는 "아이폰 수리를 해본 적이 있다"며 "작업 처음부터 끝까지 약 3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iFixit'라는 가이드를 참조했고, 그 가이드에서 권장하는 모든 도구를 사용했다. 그는 결과가 "섹시하다"고 말하면서, 개조한 아이폰의 알루미늄 바디가 실제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의 그것과 전혀 다를게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개조로 인해 통신 신호 수신율이 15%~20% 정도 저하됐다는 점은 문제로 꼽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