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LG전자 스마트폰 본부…결국 7분기 연속 적자(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LG전자 스마트폰 본부…결국 7분기 연속 적자(종합)
AD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MC본부가 영업손실 4670억원으로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인 'G5'의 부진 여파가 이어진 결과다. MC본부의 연이은 적자행진은 LG전자가 영업손실 352억원으로 적자전환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LG전자는 25일 MC본부의 매출액이 2조9036억원, 영업손실이 467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로써 LG전자 MC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매출액은 V20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15.4% 늘었다.


MC사업부의 부진한 실적은 지난해 3월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G5의 흥행 실패 여파가 이어진 데서 비롯된 결과다. G5 실패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부품 재고와 관련한 1회성 비용이 적자로 이어졌다. 사업 구조 효율화 비용이 늘어난 것도 적자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G5 판매 부진 속에 10월 대화면 스마트폰인 V20이 등판했지만 분위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증권업계는 MC본부의 실적이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올해 신규 전략폰인 G6 출시 시점이 전작 대비 앞당겨지고 경쟁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의 출시가 지연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G6가 연간 7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MC사업부가 G5 실패 이후 강도높은 체질개선 노력을 거쳐온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MC본부 인력을 1300여명 이상 줄였다. 이는 1분기 고정비 부담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에는 모델수 및 판매량 효율화를 통해 매출액 BEP를 낮추는 과정이 지속돼야 한다"며 "사업 효율화 외에 지속 가능한 흑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300달러 이상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비중이 점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