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동물농장' 고통 속에서도 새끼를 지키려는 어미개의 모성애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2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한 시골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백구 한 마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이 백구는 낡은 목줄에 목이 조여져 한 눈에 봐도 고통이 전달됐다. 하지만 경계가 심해 사람들의 손길을 거부했고 마을 쓰레기봉투 더미를 전전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먹었다.
그러던 중 계속해서 수로로 향하는 백구의 이상 행동에 마을 사람들은 백구에게 새끼가 있음을 감지했고 추적 끝에 새끼 한 마리를 발견했다.
어미 백구와 강아지는 사람의 인기척이 들리면 곧장 수로로 몸을 숨기는 등 엄청난 경계심을 보였다.
결국 의료진이 동행한 가운데 구조가 진행됐고 생후 2개월 정도 된 새끼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사람들을 꺼리던 어미 백구는 새끼의 애달픈 부름에 스스로 포획됐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의사는 “철사로 막혀있는 부분의 상처에서 두 덩어리의 종양 조직이 생겼다. 이것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라며 어미 백구의 상태를 진단했다.
다행히 어미 백구에게서 악성 종양이나 병변이 확인되지 않았고 수술 후 회복만 제대로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져 안도감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어미 백구의 이름을 ‘설탕’으로 지어준 입양 희망자가 등장해 두 백구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으로 끝맺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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