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조속한 방미와 미일 정상회담 추진에 속도를 내려는 모양새다.
아베 총리는 20일 국회 시정연설 초반에 "미·일 동맹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외교·안보 정책의 기축"이라며 "가능한 한 조기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새 대통령과 동맹의 유대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초리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경제정책 등 국내 정치 문제를 소상히 밝히기 전에 외교 문제를 앞세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구축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이 한층 험난해지는 가운데 미일동맹은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트럼프 정부와 신뢰관계를 토대로 흔들림 없는 동맹을 확고히 하고 현재의 유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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