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반 전 총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을 방문해 정 의장을 만나 국내 정치상황과 안보문제 등에 관해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정 의장의 "국내에 오시니 많이 힘드시지 않나"라는 물음에 "제가 국가에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어떤 면에서는 우리 국민이 너무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 같다. 미움과 증오, 이런 전반적인 분위기는 고쳐져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정 의장은 반 전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비해 "벼락치기 시험공부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직분에 충실하느라 시험공부를 하지 못했다" 며 "의장님의 지도를 받으면 좋은데 의장님께서 편파적이란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라고 전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의 대선 지원군으로 분류되며 경제정책을 총괄하던 곽승준 고려대 교수가 캠프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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