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 시그니처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23일 "지난해 사명변경 후 주거복지에 대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ㆍ외부의 지적이 이어졌다"며 "서울시와 의회 등이 종합적인 논의를 거쳐 일부 사업부의 기능을 확대한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6개 본부 산하에 있던 15개 사업처는 17개로 늘어났다. 특히 임대주택 등 서울시내 권역별 주거 시스템을 총괄하는 주거복지본부의 몸집이 커졌다. 주거복지본부는 기존 주거복지처를 주거복지기획처와 주거복지사업처로 분할해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새 비전인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의 성장'에 맞춰 앞으로는 임대주택 관리, 서민주거 시스템 기획 등을 세분화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든파이브와 같은 공공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공공개발사업본부에는 금융사업처를 신설했다. 토지보상이나 수탁보상, 공급수납 등의 재무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조직을 만든 셈이다.
이와함께 공공개발사업본부장에는 올해 경영전문가로 채용한 김민근 전 한국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 본부장을 임명했다. 김 본부장은 코오롱글로텍, 엘드 개발사업부 출신으로 철도공사 시절부터 역세권개발, 철도부지 개발을 총괄하며 공공개발 경험을 쌓아왔다.
SH공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한 주거ㆍ공공부문 강화로 도시재생 사업모델 대상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동산투자사회사인 서울리츠(REITs)에 집중한다. 공공과 민간 자본이 힘을 합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SH공사가 출자한 '서울리츠 1호'는 지난해 7월 영업인가를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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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변창흠 사장은 이달 초 열린 시무식에서 "앞으로 서울리츠를 더욱 확대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준비한 산업시설 리츠와 정체되고 있는 재건축ㆍ재개발 사업 리츠, 역세권 복합개발, 산업거점 개발 사업 등에도 리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서울리츠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2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SH공사의 핵심 사업부의 조직을 확대ㆍ신설해 새로운 공익사업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전문가 추가 채용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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