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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만 스쳐도 깜짝"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 어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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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은의 스마트닥터] 고령일수록 심해질 가능성…면역력 개선하고 백신 맞아야

"옷깃만 스쳐도 깜짝"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 어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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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최 씨는 최근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과로로 인한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자연적 치유를 기대하며 버텼죠. 통증은 갈수록 더해졌고 며칠 후에는 옆구리에 띠 모양의 수포마저 올라왔습니다.

병원을 찾은 최 씨는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어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과 함께 하루정도 휴식을 취하니 다행히 피부발진은 금세 회복됐습니다만 한 달이 지나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네요. 최 씨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회사에 병가까지 냈지만 잠을 잘 수도 없을 만큼 증상은 악화됐습니다.


최 씨의 증상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통증을 가볍게 생각하고 참아내는 경향이 있어요. 대상포진의 1차적 피부 발진 증상이 치료된 후에도 심각한 통증이 지속되는 신경통은 방치하게 되면 만성통증이 더욱 악화돼 일상적인 생활조차 힘겹게 됩니다. 치료라는 것은 시기가 늦어질수록 그 효과가 떨어져요. 김두식 고신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잘 감지하면 질환의 치료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옷깃만 스쳐도 깜짝"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 어찌 할까요 이미지 출처 = 이라스토야닷컴


- 최근 연령을 불문하고 대상포진 발병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려주세요.
▲ 소아기에 수두 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神經節, 신경 세포체의 집합)에 잠복상태로 있게 됩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염증을 일으키죠. 이때 왼쪽이나 오른쪽 중 한쪽에 국한돼 통증이나 감각이상을 동반한 여러 개의 수포(물집)가 띠 모양으로 무리지어 나타나면 대상포진으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과거와 달리 위생상태가 좋은 환경에서 자란 20~30대들이 면역력 형성과 관련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취약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합병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는데요.
▲ 대상포진은 초기증상이 나타난 뒤 ‘72시간’이 치료의 골든타임입니다. 이 시간 내에 반드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 받아야 병세를 빨리 완화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의 2차적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요. 또한 피부발진 초기단계부터 피부치료와 신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수포가 가라앉은 뒤에도 심각한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날카롭게 찌르는 통증이 오는데요. 심한 경우 가벼운 터치가 굉장히 아프게 느껴집니다. 이를테면 옷깃만 스쳐도 깜짝 놀라거나, 선풍기 바람에도 통증이 생겨요. 감각 이상, 우울증, 불면증, 식욕 부진까지 찾아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죠.


"옷깃만 스쳐도 깜짝"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 어찌 할까요 이미치 출처 = 이라스토야닷컴


-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위험요소는 어떤게 있을까요?
▲ 나이, 발진의 정도, 통증의 강도 등을 위험요소로 꼽을 수 있습니다. 즉 60세 이상 고령일수록, 발진의 정도가 심할수록, 통증의 강도가 강할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을 확률이 높아져요. 특히 이런 신경통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70대 고령 환자입니다. 70대 이상의 경우 몸에서 항체를 만드는 기능이 약해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죠.


2013년 기준 국내 ‘대상포진 후 신경통’ 진단을 받은 환자는 무려 12만명에 달해요. 또 해마다 1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 50~60대 이후로 신경통 위험이 높습니다.


- 효과적인 예방법을 알려주세요.
▲ 고령자에서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과 신경통 발생이 모두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60대의 경우 50%의 대상포진 예방, 60%의 신경통 예방 효과가 있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70대는 40%, 80대는 20%로 신경통 예방 효과가 감소합니다. 따라서 60~70세 사이에 예방백신을 맞는 것을 권장해요.


단, 산모와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사람, 에이즈 환자, 혈액암(백혈병 등) 환자는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이 금기돼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과로, 지나친 운동, 스트레스 등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개선하는 것이 먼저겠죠.


- 치료는 어떤 식으로 하나요.
▲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신경이 불가역적으로 손상된 상태로 완전히 통증을 없애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손상된 신경절을 정확히 찾아 신경치료를 시행하면 신경 손상 후 후유증인 심한 통증을 확연히 줄일 수 있죠.


피부 이상 초기단계부터 신경치료를 병행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전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해요. 시기를 놓쳤더라도 신경통에 대한 적극적인 신경치료를 받으면 계속되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깜짝"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 어찌 할까요 김두식 고신대 의과대학 마취통증학과 교수






김신은 기자 kse@leaders.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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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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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 시장 30조원. 남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부모의 불안감과 욕심, 갈팡질팡 교육 정책이 낳은 공교육 해체는 '7세 고시(高試)' 현상으로 대변되는 사교육 팽창을 낳았다. 통계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아이들 학원비로 지출한 돈은 2020년 19조4000억원에서 2024년 29조2000억원으로 10조원가량 늘어났다. 매년 2.5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통계가 발표될 즈음엔 30조원을 훌쩍 넘어 32조원에

  • 25.05.2906:00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고교를 졸업하면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입에 실패하면 '사교육의 늪'이 기다린다. 이른바 N수다. "돈 없는 부모는 아이 재수도 못 시킨다"는 말은 일상화한 지 오래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재수정규반은 월 200만 원대, 기숙형 재수학원은 월 400만~500만원을 받는다. S 기숙학원의 경우, 한 달 교습비만 393만7000원이다. 여기에 모의고사비와 교재비 등으로 월 30만원가량 추가된다. 또 1인실을 쓰려면 30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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