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셰일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0달러(2.7%) 떨어진 배럴당 51.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57달러(2.8%) 낮은 배럴당 53.90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다음달 미국의 셰일원유 하루 생산량이 이번 달보다 4만 배럴 많은 475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EIA는 원유 가격이 18개월 최고 수준까지 상승함에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은 원유시장의 투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OPEC 회원국의 하루 생산량이 작년 12월에 3300만 배럴로, 전월보다 22만 배럴 줄었다고 월간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올해 OPEC 비회원 산유국의 하루 생산량이 작년보다 12만 배럴 느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해다. 이는 기존 전망(30만 배럴 증가)보다 증가폭을 낮춘 것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0센트(0.1%) 내린 1212.1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금에 대한 투자가 부진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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