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복무기간에 대한 공론화 거쳐 합리적 방안 찾을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8일 군(軍) 복무기간 단축 등을 거론 중인 다른 대선 후보군을 향해 "안보를 정치수단으로 삼는 군 포퓰리즘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군 복무기간 1년 단축을, 이재명 성남시장은 10개월 단축을,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모병제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대선 때만 되면 대선 후보들이 국가의 안보현실, 국방능력, 실현가능성에 대해 고민도 하지 않고 이렇게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 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물론 젊은 나이에 군 복무로 시간을 보낸다는데 고민이 필요하고, 저출산시대라는 측면에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은 군 복무기간에 대한 공론화를 거쳐 합리적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영환 최고위원 역시 문 전 대표의 군 복무기간 단축 문제를 거론했다. 김 최고위원은 "군 복무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는 문제는 귀가 확트이는 얘기고, 그렇게 하면 우리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기쁨을 주게 되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병역자원이 고갈되고 인구가 감소됨은 물론 안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자칫 포퓰리즘으로 인식될 수 있는 내용인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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