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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상반기 인사 8명 1급 승진…국제업무 조직 확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1급 승진자 6명 '박사학위' 소지자…전문성·다양성 고려
女 1급 또 탄생…김현정 지역협력실장, 계약직 입행 후 승진 '첫 사례'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한국은행이 본부 국·실장 8명을 교체하는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기존의 국제협력실을 국제협력국(局)으로 개편해 국제기구와 관련된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한국은행은 17일 발표한 상반기 인사에서 금융결제국장, 발권국장, 국제협력국장, 기획력국장, 인재개발원장 등 8명을 교체했다. 1급 승진자 중 박사학위 소지자는 6명으로, 전문성과 우수한 역량으로 조직 기여보다 높았던 직원들이 주로 발탁됐다. 한은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금융결제국장에는 차현진 전 인재개발원장이 임명됐다. 조사국, 금융시장국 등 주요 정책부서를 거친 금융정책·제도 전문가로 평가됐다. 국제협력국장에는 유상대 전 뉴욕사무소장이 승진 발령됐다. 국제협력국의 경우 국제기구에서 한국은행의 역활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국제협력실에서 확대·개편됐다. 또 발권국장에는 박운섭 전 강남본부장, 기획협력국장에는 박성준 전 발권국장, 인재개발원장에는 성병희 전 금융안전국장이 보임됐다.


지역협력실장으로는 김현정 전 금융안정연구부장이 승진 발령을 받았다. 김현정 실장은 계약직(4급)으로 입행해 1급까지 승진한 첫 사례로, 이로써 한국은행에는 여성 1급이 전태영 국고증권실장과 함께 2명으로 늘었다. 이외에 경제교육실장에는 국방대로 파견갔던 황성, 금융검사실장으로는 하천수 전 금융검사실 부실장이 승진했다.


한은은 이번 인사에서 1급 8명, 2급 6명, 3급 21명, 4급 20명 등 총 65명을 승진시켰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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