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삼성전자는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최고경영자(CEO)를 구속 수사할 경우 한국경제에 미칠 파장 등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내고 "사법부가 사실과 법리 등을 잘 살펴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일이지만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불구속수사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를 하되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고 기업을 비롯한 경제주체들이 본연의 역할에 다시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수사선상에 오른 재벌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18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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