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바른정당은 15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문 전 대표의 '북한 17세 선거' 발언을 언급하며 "국민을 분노하게 하는 발언들에 대해 당연히 사과하고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바른정당 전체회의에 참석해 "문 전 대표의 수많은 발언들이 요즘 저와 국민들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북한에서 17세 이상이 도대체 민주주의적인 자유 투표를 해서 김정일·김정은 체제가 탄생했단 건지, 도대체 북한 17세는 왜 이야기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평소 철학이나 발상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요즘에 정권교체냐, 정치교체냐 하는 문제를 갖고 논란이 많다"며 "문 전 대표의 정권교체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바꾸겠단 뜻으로 패권에서 또 다른 패권을 연장하겠다는 뜻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친박(친박근혜) 패권주의에서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로 전환을 해서 기득권을 그대로 유지하겠단 뜻이라고 본다"며 "문 전 대표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복수, 엄단, 혁명 등 입에 담기 어려운 극단적 용어를 통해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고 성토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 안보관이라든지 한미동맹에 대한 태도나 이런 것을 국민이 예의주시해서 이분이 한국의 안보를 맡을 능력과 자세, 사고가 되어있는지 잘 판단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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