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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22시간 밤샘 조사 뒤 서초사옥으로 출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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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22시간 밤샘 조사 뒤 서초사옥으로 출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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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간의 밤샘 조사를 받은 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했다.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7시50께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입주한 강남구 대치동 D빌딩을 나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오른 뒤 3∼4㎞ 떨어진 서초사옥 41층 집무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출근 직후 주요 팀장들을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특검 수사에 대비한 논의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전9시30분께 특검 사무실에 출석 22시간20분 동안 최순실 씨 모녀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대가로 승마 지원을 한 것인지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이 조사를 받는 동안 삼성 미래전략실 팀장들과 임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서초사옥과 특검 사무실 주변에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최 씨 모녀에 대한 승마 지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대가성 뇌물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에 못 이긴 결과물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특검은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을 포함해 최근 소환한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등 그룹 수뇌부의 사법처리 여부를 일괄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러한 특검의 기류가 다양한 경로로 흘러나오면서 삼성은 더욱 긴장하는 분위기다. 삼성그룹으로서는 그동안 여러차례 검찰 수사를 받은 경험은 있지만, 그룹 총수를 비롯해 핵심 인사들이 동시에 기소·사법처리 될 수도 있는 상황은 처음이어서다. 삼성 경영이 올스톱 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점쳐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는 상황이 현실이 된다면 삼성의 주요 사업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가 될 것"이라며 "경영 공백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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