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김경숙 이화여대 전 학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11일 "김경숙 전 학장에게 12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지했다"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숙 전 학장은 정유라가 2014년 9∼10월 부정한 방법으로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이듬해 수업 출석과 과제 제출을 부실하게 하고도 학점을 따는 등 온갖 특혜를 누리도록 한 데 깊이 관여한 의혹이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전 학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것은 특검팀이 의혹을 입증할 상당한 증거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특검은 류철균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학장이 정유라에게 학점 특혜를 주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이 학사 비리를 주도한 정황이 있음에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다음 소환 조사가 이뤄질 대상으로 최경희 전 총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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