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중소·중견기업 일자리 창출에 정책역량 집중"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2일 "올해 중소·중견기업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은 경제재도약과 민생안정의 견인차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성장 사다리'를 강화하겠다"며 "성장단계별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창업·초보기업에서 혁신기업, 그리고 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 지원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생산현장 스마트화와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성과 공유제도 등으로 우수인재 유입을 촉진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면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정책금융도 작년에 비해 5조원 가까이 확대했으며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출 확대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글로벌화를 대폭 지원하겠다"며 "한국형 히든챔피언,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을 확대하고 수출 우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수출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창업의 열기를 확산하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술 중심의 창업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면서 "청년창업 사관학교, 창업 선도대학 등을 통해 기술창업자 6500명을 양성하고 신규 벤처펀드 3조5000억원을 조성해 창업기업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백년가게' 신설 등을 통해 소상공인 창업을 북돋우고 청년상인 육성, 지역시장의 특성화 등 전통시장 활력 회복에 한층 더 적극 노력하겠다. 소상공인 공제, 산재보험 등 생업안전망을 확충하고 소상공인 보호정책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알렸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가장 시급한 과제인 일자리 창출이 중소기업의 성장에 달려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여러분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비록 지금의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도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