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40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의 연간 관광객 최대 기록인 2403만9000명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엔화 약세와 비자 발급 요건 완화 등이 관광업을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중국과 한국의 관광객이 꾸준히 일본을 찾았으며,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아시아 관광객도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실시한 관광객 유치 캠페인과 새로운 항공노선 개설 등이 관광산업 부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20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관광자원 개발·관광객 증가 대책 등 환경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2017년 예산안에서 관광청의 예산을 사상 최대인 256억엔으로 책정했으며, 총리 관저 주도로 다른 부처도 관광 관련 예산을 확충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