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인수한 美럭셔리 가전 '데이코', KBIS 2017 참가

데이코 제품 담당 임원 데이비드 니콜스(David Nicols, 왼쪽)가 거래선 담당자에게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인수한 북미 럭셔리가전 브랜드 '데이코'가 10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KBIS 2017'에 참가해 주방가전의 정수를 선보인다.

KBIS는 매년 전세계 2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다.

데이코는 이 전시회에서 ▲주방가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빌트인 칼럼 냉장고 ▲대용량 프리미엄 기능의 프렌치도어 냉장고 ▲확 넓어진 조리공간을 자랑하는 프로레인지 ▲붙박이형으로 완벽한 조리까지 가능한 프리미엄 월 오븐 등으로 구성된 2017년형 헤리티지 라인업을 선보였다.

데이코의 헤리티지 라인업은 럭셔리 가전명가 데이코의 전통을 잘 보여주는 디자인에 삼성의 혁신 기술까지 더해진 명품 가전이다.

데이코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월 오븐은 균일하고 빠른 조리를 가능하게 해줘 최상의 조리 결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이 제품은 와이파이(Wi-Fi)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작동, 제어할 수 있다. 빌트인 칼럼 냉장고는 가전 브랜드에서 유일하게 미국환경청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고효율·첨단제품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데이코는 앞으로 냉장고 외 다른 주방가전제품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접목해 제품 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지 3개월여밖에 되지 않은 만큼 이번에 공개한 제품 라인업은 데이코가 주도적으로 만들었지만, 점점 삼성전자의 가전기술과의 협업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전시 부스는 마련하지 않았지만 데이코와 함께 별도의 전시 공간을 꾸려 거래선과 만남을 가졌다. 앞서 'CES 2017'에서 선보인 삼성전자의 제품들도 함께 소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데이코 제품담당 임원 데이비드 니콜스는 "데이코의 명성과 노하우에 삼성의 혁신이 더해져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럭셔리가전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