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각 분야별 중점과제 이행 당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9일 정부부처의 새해 업무보고는 일자리 창출 및 민생 안정에 대한 논의에 초점이 맞춰졌다.
일자리 창출 및 민생 안정을 논의하는 정부부처 연두 보고회에서는 각 부처의 '2017년도 업무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초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논의됐다.
오전 9시30분부터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개 부처별 '2017년도 업무추진계획' 보고에 이어 '초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대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각 부처 차관 및 실장급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뤄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우수 인재 양성과 지식 창출의 중추기관인 대학이 자발적으로 혁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복지부의 업무계획에 대해서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초저출산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결혼하고 싶고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해야 한다"며 각 부처의 실효성 있는 정책 노력을 당부했다.
통합환경관리 등 새로운 환경제도의 정착을 위한 현장 소통, 선제적 홍보 등 성과 확산도 강조했다. 노동부의 원하청간 격차해소, 임금체불 방지를 위한 실천방안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늘리는 것 못지 않게 일하는 사람에 대한 정당하고 공정한 처우가 중요한 만큼 관련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에는 "그간 청소년 한부모, 저소득 한부모를 비롯해 국민들의 자녀양육 부담을 완화하는 등 성과를 보였는데, 자녀를 낳아 기르고 싶은 여건을 만드는데 있어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저출산 문제는 우리사회의 가장 큰 구조적 위험이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최우선 당면과제"라며 "지난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젊은 세대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데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보다 과감하고 획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젊은 세대가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일자리, 주거와 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을 추진할 것도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일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이 사회의 기본적 규범으로 자리잡고, 가정친화적 기업문화가 확산되도록 여가부 뿐 아니라 각 부처가 공동으로 책임감을 갖고 과감한 개선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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