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에서 분당한 보수신당의 명칭이 '바른정당'로 결정됐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당명공모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당명심사는 총 6개의 당명 후보 중 콘클라베 형식으로 결정되었다. 이에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공정당', '바른정치국민연합' 등 6개 명칭을 놓고 소속 의원과 원외 위원장, 사무처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투표에 들어갔다. 이후 '바른정당'과 '바른정치'가 최종후보로 올라갔고, 각각 59표와 37표를 받아 '바른정당'이 최종 낙점 되었다.
당명심사를 맡은 홍종화 위원장은 "사실 보수란 단어가 4000여개 넘는 응모작 중에서 1위~20위 포함돼 있었다"라며 "최종적으로 올라온 후보작에는 보수라는 단어가 포함된 후보작들이 탈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에 대해 ▲보수를 표방한다고 해서 반드시 당명에 꼭 포함될 필요가 없다는 것 ▲신당이 보수인 점은 널리 알려져 있고, 기존 보수와 어떠한 다름은 실제적 내용으로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이번에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로 '바른'을 제시했다"며 "옳은·바르다는 말은 공정하다는 말이다. 가장 원초적인 언어사용이기 때문에 저희가 보수라는 정체성 보여주면서도 공정성과 정당성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할 수 있다는 장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도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오신환 의원은 "바르다라는 의미는 굉장히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며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저는 보수당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해왔지만 저는 오히려 오늘 만족한다"며 "우리가 '바른소리하겠다'는 진짜 보수 이미지 강력히 들어간다. 보수층들이 굉장히 좋아할 이름"이라고 평가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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