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디에프 4분기 영업적자 159억원 전망
갤러리아63면세점도 113억원 추산…적자폭은 축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오픈한 서울시내 신규면세점들이 4분기에도 신통치 못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면세점들이 지난해 10월 중국 최대연휴인 국경절을 맞아 일제히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하며 적자규모는 줄였지만 여전히 손실은 계속되고 있다.
5일 신한금융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신세계면세점 영업적자는 159원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일평균 매출이 20억원 중반 수준까지 올랐지만, 단체관광객 증가로 비용(송객수수료) 우려로 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전분기 영업적자(197억원)보다는 적자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단체관광객 비중은 전분기보다 5%p 늘어난 75% 수준으로 추산됐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도 지난 4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되는데, 면세점 부분 적자폭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이 기간 대전 백화점의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5% 늘어난 1125억원과, 10.2% 상승한 119억원으로 전망됐지만, 제주 공항 면세점 적자는 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 공항을 통한 중국인 출국자 수 증감률 둔화 때문이다. 4분기 제주 공항 중국인 출국자 수는 246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3분기의 경우 제주공항 중국인 출국자수는 366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140% 넘게 증가한바 있다.
서울 여의도63빌딩에 들어선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의 영업적자는 113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분기 대비로는 20억원 축소된 수준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손익 개선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7억원 초반대 수준으로 추정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