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0.07%' 서초 '-0.01%' 강남·송파 '보합'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른바 강남4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서울 동남권 아파트 전셋값이 4주째 하락했다. 새해 첫 주에도 전주보다 0.01% 떨어졌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지난 2일 기준)에 따르면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관망세로 인한 전세 유지수요로 거주환경 및 접근성이 양호한 인기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신규입주아파트 증가로 전세부족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학생 수 감소와 입시환경 변화로 겨울방학 학군 이사수요가 줄어들며 지난주에 이어 소폭의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01%)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 유지, 인천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서울(0.01%) 중 강북권(0.01%)은 대규모 신규입주물량이 집중된 성동구는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직주근접 수요로 마포·종로구 등에서 상승세 견인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은 보합 전환됐다. 강동·서초구는 하락폭 축소되고 송파구는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으나 양천구는 방학 이사수요 감소와 노후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상승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강남4구의 경우 지난해 12월12일(-0.01%) 이후 4주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방(0.01%)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울산·경남·경북 등 동남권은 조선업 등 산업침체와 누적된 공급물량 부담으로 하락세 이어갔다. 반면 부산은 매매가격 상승 여파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상승하고, 강원은 신규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제주(0.17%)와 대전(0.07%), 부산(0.06%), 강원(0.05%) 등은 올랐다. 인천(0.00%)은 보합, 경남(-0.04%), 울산(-0.04%), 대구(-0.03%)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보합 지역(47→57개)은 늘었다. 상승 지역(89→82개) 및 하락 지역(40→37개)은 줄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정보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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