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7 업무보고]"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 막자" 제품 결함 손해에 최대 3배 배상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공정위 2017년 업무계획 발표
반도체 등 독점력 남용 집중 감시·제재
총수일가 사익편취 2차 실태점검


[2017 업무보고]"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 막자" 제품 결함 손해에 최대 3배 배상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7년 공정위 업무계획' 사전브리핑을 열어 올해 공정위 핵심 과제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제공 : 공정위)
AD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징벌배상제가 연내 도입된다. 이에 따라 기업이 고의로 소비자 생명·신체에 피해를 주면 손해의 최대 3배에 해당하는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 제품 결함에 대한 피해자의 입증 책임은 경감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제약 등 지식산업 분야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는 강력한 정부 감시·제재망 안에 들어간다. 대기업 총수 일가 사익 편취를 적발하기 위한 2차 실태 점검이 조만간 실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우선 제조물 결함에 따른 피해를 좀더 제대로 구제하기 위해 연내 징벌배상제를 제조물책임법에 도입키로 했다. 징벌배상제 도입은 1000명 넘는 사망자를 낸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기업이 고의적으로 소비자의 생명·신체에 중대한 손해를 입힌 경우 해당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가 손해의 3배에 해당하는 배상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게 골자다.


제품 결함 등에 대한 피해자의 입증 책임은 경감시킨다. 기존에는 피해자가 제품 결함 및 결함과 손해 간 인과관계를 직접 입증해야 했다. 공정위는 이를 개선해 피해자가 정상적 사용 중 손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입증할 시 결함 존재와 인과관계를 추정할 계획이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때처럼 복잡한 화학 관련 내용은 피해자가 일일이 알고 대응하기 어렵다"며 "기업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지한 상태에서 해당 제품을 만들어 어떤 경고도 없이 소비자들이 사용토록 만들었다는 정도만 파악하면 고의가 입증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식산업분야의 혁신 경쟁을 촉진하는 데도 박차를 가한다. 이미 지난해 12월 시장감시국 내에 지식산업감시과를 만들며 전열을 정비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28일 미국의 통신칩 제조업체 퀄컴의 특허권 남용에 대해 사상 최대 과징금 1조300억원을 부과한 데 이어 올해도 반도체, 방송통신 등 분야 독점력 남용 행위를 집중 감시·제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표준기술이 확산된 시장에서의 경쟁 사업자 배제, 연구개발(R&D) 혁신 경쟁 저해 행위 등을 중점 점검한다.


지식산업 분야 사건은 법리가 복잡한데다 글로벌 기업과 연계된 사안이 많아 소송에 휘말릴 소지가 다분하다. 벌써 퀄컴도 공정위로부터 의결서를 받기도 전에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퀄컴 건에 대해 정 위원장은 "퀄컴의 시장 지배력 남용은 프랜드(FRAND) 확약을 지키지 않은 대표 사례며, 공정위는 세계 최초로 이에 대한 제재를 가했다"며 "퀄컴 측이 소송을 제기한다면 우리도 탄탄한 인력을 모아 소송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정위 지식산업감시과는 기존 ICT전담팀 업무에 더해 제약·바이오 사건을 다룬다. 해당 분야의 독과점 남용 및 불공정 거래를 감시·조사하는 한편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의약품 원천 특허를 보유한 제약사가 복제약 제약사에 금전 대가 등을 지급해 복제약품의 시장 출시를 지연시키는 역지 불합의(pay for delay)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소유 구조 개선 유도와 부당 지원 행위 근절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공정위는 우선 금산 분리(금융자본-산업자본 결합 제한) 원칙 하에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을 강화하는 한편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소유 구조에 대한 효율적인 시장 감시를 위해 해외 계열사의 주식 소유 현황 등 공시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내부 거래가 많은 사익 편취 규율 대상 기업에 대한 2차 실태 점검을 예고했다. 1차 점검은 지난 2015년 있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규율 대상 기업은 23개 기업집단 소속 101개 계열사다. 공정위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거래 내용, 거래 방식 등 세부 내역을 분석해 혐의 기업은 직권조사하고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 제재키로 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