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개혁보수신당은 3일 정유라 체포와 관련 "특검팀은 정유라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됐다. 정유라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는 당사자다"라며 "철부지 한 소녀의 뒷바라지를 위해 대한민국 유수의 대기업이 동원되고, 공정성이 생명인 유명 사립대의 입학 및 학사관리가 송두리째 엉망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유라는 “불구속 수사를 보장하면 자진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구속 수사를 받으면 아이를 맡길 데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정작 자신은 대학 입시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부모와 청소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지금 현재도 대합입시를 위해,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백만 젊은이들의 간절한 마음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며 조롱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박힌 대못을 빼는 것은 정유라에 대한 조속한 송환을 통해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특검팀을 비롯한 법무부 등 모든 관계기관은 정유라의 조속한 송환 및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어야 한다. 단, 이 과정에서 어떠한 편의 제공도 있어서는 안 된다.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이를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 파악은 물론 수백만의 젊은이들에게 이 땅에 정의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길이라는 점을 특검팀은 명심해야 한다"며 "우리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여 부모 잘 만나는 것이 능력이 아닌 우리 사회에 공정한 경쟁시스템이 확고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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