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의 가고싶은 섬 완도 생일도 주민들이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28일 저녁 7시부터 약 3시간동안 생일면 생영초등학교 체육관 특설공연장에서 찾아가는 예술공연 ‘생일도를 찾아서’송년콘서트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찾아가는 예술공연은 생일면민들에게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활력을 주기 위해 생일면사무소에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여 열리게 됐다.
이번 공연은 (사)한국예총 목포신안지회가 주최하고 생일면사무소가 후원했으며 대중가요, 판소리, 민요, 퓨전국악, 각설이 공연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공연을 관람한 생일면 서성리 황모씨(44)는 “지난 여름 적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어민들이 실의에 잠겨 있는데다 국정농단 사태로 국가마저 크게 혼란스러워 주민들의 삶의 기운이 많이 침체되었는데 수준 높은 공연을 보면서 많은 위안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생일도는 2016년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도시민 못지않은 문화 혜택을 누리게 하는 시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 6일에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유치해 도서민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완도군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누구나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섬으로 거듭나도록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 확충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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