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과 면세점 채널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28만원에서 99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017년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8.8% 증가한 6조6560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6% 늘어난 1조2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면세점 채널 모멘텀이 급격하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10월 '유커(중국인 관광객)' 인바운드가 680만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4.7%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 역시 증가율이 1.8%에 그쳤다"며 "올해 4분기는 물론 내년 연간 화장품 부문 성장률 하향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도 중국 모멘텀 회복에 달렸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주가는 큰 폭의 낙폭 시현 후 단기 반등을 보였지만 대중국 모멘텀 회복을 확인해야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하다"며 "화장품과 면세점 리스크를 낮출 대중 관계 진전과 규제 완화의 단초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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