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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심상정 '결선투표제'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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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제' 공론화 安, 26일 沈 만나 정국현안 논의…오월동주 가능할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문제를 두고 부쩍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결선투표제를 둔 두 사람의 전략적 '오월동주(吳越同舟)'가 가능할 지에 대해 정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 전 대표와 심 대표는 26일 오전 11시께 국회 정의당 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갖고 결선투표제 등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안 전 대표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8인 정치회의 멤버의 한 사람으로 왔는데, 대통령 결선투표제에 대해 심 대표가 환영해줬다"며 "여러 당이 존재하는 가운데서도 적어도 50%가 넘는 지지율을 받는 대통령을 뽑아야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 역시 "2017년 초는 정치관계법이 통과됐던 '어게인(Again) 2004년'이 가능한 역사적 해로 정치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며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도입돼야 하고, 안 전 대표도 말한 대통령 결선투표제 역시 바로 도입돼야 한다"고 호응했다.

앞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찰떡같은 야3당 공조체제를 형성하기도 했지만, '제3세력'으로서의 위상을 놓고 미묘한 긴장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총선 이후 정의당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국민의당에 밀려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안 전 대표와 심 대표는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놓고 공감대를 넓히는 중이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다당제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밝혀 본격적 결선투표제 논의의 불을 지폈고, 심 대표 역시 "이번 대선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 위해 여야의 결단을 촉구한 바 있는데 화답이 있었다"며 "환영한다"며 반색하기도 했다.


비교적 소원했던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결선투표제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는 것은 양당 모두 대선시기 후보단일화 여론에 타격을 입은 선례가 있는 까닭이다. 안 전 대표의 경우 무소속 대선후보로 나섰던 2012년 당시 후보단일화 여론에 밀려 줄다리기 협상 끝에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정의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심 대표 역시 후보직을 중도 사퇴하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정당은 첫 원내의석을 확보한 2004년부터 사표론·후보단일화론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왔다. 이를 감안한 듯 정의당은 최근 "더 이상 옛 방식의 후보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안 전 대표와 심 대표가 본격적인 오월동주를 하기에 접점이 크지 않다는 지
적도 제기된다. 실제 심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새누리당 비박계(개혁보수신당)와 연대를 형성한다면 보수 정체성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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