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거리상담반 등 24시간 확대운영 통해 거리노숙인 사고 예방 전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분주한 연말연시일수록 소외이웃들은 더욱 힘들고 외로워진다.
특히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에 영등포구가 이들을 위한 지원 강화에 고삐를 더욱 바짝 죈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소외이웃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거리노숙인 및 쪽방주민을 대상으로 생활안전 지원 확대에 나섰다.
현재 영등포구 노숙인은 시설입소 노숙인 480명과 거리 노숙인 약 90명 등 총 570여 명이며, 쪽방주민은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110명 등 총 520여 명이다.
우선 구는 겨울철 동사 등 혹한과 폭설로 인한 각종 위험에 특히 취약한 거리노숙인 보호를 위해 구청 및 지역내 노숙인 시설의 거리상담반을 24시간 근무체제로 확대 운영, 공원 등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해 거리노숙인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따뜻한 잠자리 제공 등을 위해 응급구호방, 응급 쪽방을 운영하고 경찰, 소방,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간 현장 응급 구호 시스템도 24시간 가동해 노숙인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구는 추운 방에서 취약한 환경에 놓인 쪽방주민들을 위한 건강·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초고령자, 질환자 등 건강 관련 특별 취약자를 중심으로 방문간호사가 1일 1회 방문을 통해 건강상태 및 안부를 확인,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 연계 서비스를 통해 이들의 건강관리를 돕는다.
또 겨울철 화재 등에 취약한 쪽방촌 내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안전공사와 가스안전공사를 통한 전기시설물 105개소, 가스 시설물 56개소 등 총 161가구에 대한 점검을 완료하고 부적합 시설에 대해서는 개?보수를 마쳤다. 쪽방 내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작동여부에 대해서도 정기 점검을 실시중이다.
이밖에도 구는 이동식 목욕 차량을 이용해 거리노숙인 및 쪽방주민들이 목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속옷·내복·점퍼 등 각종 방한의류와 핫팩 지원을 병행하고 있으며, 민간후원 등을 통해 계속해서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추위와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한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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