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는 22일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 떨어진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올해 1월 기자회견 당시와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에 잘못 기억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서 세월호 당일 근무지가 어디였냐는 질문에 대해 "의무실이다"라고 대답했다. 질문을 한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의무동은 관저 근처에서 대통령 전담 의무를 담당하는 곳이고 의무실은 청와대 모든 직원을 담당하는 곳 아니냐'면서 재차 근무지를 묻자 의무실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 내용은 앞서 기자회견 내용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미국에서 정확히 확인할 방법이 없었고, 오래된 기억이라 잘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대위 근무지를 두고서 논란이 벌어진 것은 세월호 참사 당시 조 대위가 박 대통령에게 의료 시술 행위를 했는지가 그동안 쟁점이었기 때문이다.
조 대위는 재차 근무 위치를 밝혀달라는 김성태 국조특위위원장(새누리당)의 질문에 대해 "직원들을 진료하고 관저와 멀리 떨어진 의무실이었다"고 재차 확인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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