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올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군 훈련 공개활동이 눈에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김정은은 11월 이후 12차례 군부대 공개활동을 통해 '새로운 연평도 타격 계획 승인', '청와대 모형 공격' 등 대남 타격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12월 20일까지 김정은의 군 훈련 공개활동은 작년 동기(14회) 대비 64% 증가한 23회"라고 밝혔다.
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2321호)와 독자적 대북제재(12월 2일 발표) 등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북한의 외화 수입원 차단 및 실질적 변화 유도 등 대북제재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제재 이행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통일부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차원의 북한산 위장반입 차단 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화는 북한의 비핵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기본입장 아래 대응한다"며 "다만, 북한은 비핵화를 의제로 하는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가 내년부터 입국하는 탈북민 전원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 실태와 구체적인 인권 침해사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 인권 실태조사 방안을 확정하고, 설문지 설계와 조사관 교육 등을 완료했으며, 본조사에 대비해 11월 29일 예비조사와 12월 12~13일 전수 시범조사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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