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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빠지는 中 관광객…의존도 높은 업체 전략 바꿔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韓서 빠지는 中 관광객…의존도 높은 업체 전략 바꿔야 지난 여름 서울 명동에 외국인관광객들이 몰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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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증가율 둔화, 아시아 국가 전반에서 나타나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중국의 출국수요 증가율 둔화를 대비해야 할 시점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요우커 의존도가 높은 내수업체들의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내국인의 소비가 극심히 악화되며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증가하는 요우커들의 소비를 흡수하려는 전략을 수립해왔지만 요우커를 대상으로 영업하고자 하는 사업자가 많아 실제로 의미있는 이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21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인 방한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ㆍ사드)와 관련한 정치적 이슈가 요우커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SK증권은 요우커 증가율 둔화는 아시아 국가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월별로 변화가 있기는 하나, 2015 년부터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중국인 입국자 수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며 "요우커 증가율 둔화를 정치적 문제로만 해석하기보다 전반적인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의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중국의 출국자수가 고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달러 기준 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고성장해야만 한다"며 "같은 이유로 중국 경제가 갑자기 위축되지 않는 이상, 중국의 출국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韓서 빠지는 中 관광객…의존도 높은 업체 전략 바꿔야 .


이어 "그러나 과잉투자로 시작된 중국의 경기둔화가 의미있는 구조조정 없이 회복한다면, 이전과 같은 고성장을 다시 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중국의 구조적인 출국수요 증가율 둔화를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요우커에 의존하는 업체들의 전략 변화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점은 중국인 입국자의 증가율 둔화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요우커를 대상으로 영업하고자 하는 사업자가 많아 실제로 의미있는 이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크게 낮다"고 평가했다.


또 새롭게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역시 요우커 의존도를 낮추면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사업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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