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중심 원칙 반영…승진자 177명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우리은행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지점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20일 177명의 부지점장을 지점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는 평년에 견줘 20% 정도 많은 수준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지점장 승진 인사라는 것이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 59개 영업점이 통폐합되면서 지점 수가 903개(출장소 포함)로 줄었지만 승진자는 대폭 늘렸다. 이번 인사는 총 규모 약 2600명으로 약 600여명이 승진했고, 약 2000명이 이동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성과와 인사를 매칭하는 성과인사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임원인사는 차기 행장이 선정되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이후로 연기됐다. 차기 행장이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게 낫다는 내부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의 임원은 이광구 행장을 포함해 24명이며 이 가운데 임기가 마무리되는 임원은 14명이다.
앞서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3일 한화생명, 동양생명, 한국투자증권 등 7곳에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던 우리은행 지분 29.7%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지분 27.7%의 매각대금이 들어온 상태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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