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두산중공업이 지난 10월 최종 낙찰 통보를 받은 1조원 규모 사우디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정식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프랑스 에너지 전문기업인 엔지와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는 데이비드 리치 엔지 최고기술경영자와 김헌탁 두산중공업 부사장(EPC BG장)이 참석했다.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는 사우디 주베일 항구에서 북서쪽으로 85㎞ 떨어진 파드힐리 가스 단지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플랜트다. 발전용량이 1519㎿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설치·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2019년 11월말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엔지와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지난 10월 발주처인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과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최종 낙찰 통보를 받았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이어 이달 중 2조4000억원 규모의 인도 오브라C와 자와하푸르 프로젝트도 기대대로 수주할 경우 올해 수주실적은 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