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년 1월말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놓고 미국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회담 날짜는 트럼프의 취임식 직후인 1월 27일이 거론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 뉴욕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이른 시일 내 다시 회담을 하기로 한 바 있다. 내달 20일이 취임식인 만큼 취임 1주일 만에 양국간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강력한 미일 관계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정상간 개인적인 신뢰관계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아베 총리는 강력한 미일동맹 유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이익에 대해서도 피력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국의 해양 진출과 북한의 핵개발, 북방 영토 문제와 관련한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부분도 설명한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와의 회담에 앞서 이달 26~27일 하와이를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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