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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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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보릿고개를 넘어가는 중(한화증권)’, ‘터널의 끝자락(키움증권)’, ‘변화의 시작(신한금융투자)’, ‘밸류에이션 저점(대신증권)’


증권회사들이 12월 들어 LG전자를 분석한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보고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LG전자의 상황은 좋지 않다. 4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 보다 더 나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력 사업인 휴대전화 실적 부진이 회사 전체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고 있거나 깜깜한 터널 안에 있는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주가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터널의 끝자락에 와 있고, 곧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LG전자 투자자들에게는 그나마 위안거리다.

한화증권은 15일 내놓은 '보릿고개를 넘어가는 중'이라는 보고서에서 LG전자의 4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전화 사업부는 3분기 보다 적자폭이 더 확대돼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순학 한화증권 연구원은 “가전과 TV의 수익성이 3분기에 비해 낮아진 가운데 휴대전화도 고가 제품 비중 감소로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9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4분기도 휴대폰이 대규모 적자 기조가 이어지며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은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많은 비용 부담이 해소되고 나면 내년에는 고정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터널의 끝자락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금융은 12일 내놓은 '변화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LG전자 가전사업을 세계 최고 브랜드로 일군 신임 조성진 부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서 스마트폰 사업부의 영업적자를 축소시킬 전망”이라면서 “2017년에는 스마트폰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종가 기준 LG전자 주가는 4만8150원으로 연중 최고점인 6만6100원(3월 2일)에 비해 27.2% 떨어져 있다.


대신증권은 주당순자산가치(PBR)를 기준으로 봤을 때 현재 LG전자 주가는 '역사적 최저점'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14일 배포한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LG전자의 PBR 저점은 0.6~0.7배”라면서 “현재 주가는 0.7배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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