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홍유라 기자]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은 15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나온 것처럼 청와대가 언론통제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비망록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대통령이 직접 이야기 한다"며 "'세계일보 뿐 아니라 시사저널, 일요신문 등에 본때를 보여야한다, 발본색원 해야한다'했다. 그 이후 구체적인 진행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들어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방송직전 허원재 정무수석이 SBS에 집요하게 요구했다"며 "SBS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막으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결국 청와대가 임명한 사장, 경영진들이 언론인으로 자존심을 갖고 언론 원칙을 지키려한 기자, PD 등을 전부 내쫓았다"며 "정부 비판 기사를 전부 막았고 그런 것이 국민 분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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