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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신사 석상 파괴한 한국인, 범행동기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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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이즈미자키무라(泉崎村)의 신사에서 여우 석상 등을 파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이 범행 동기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일본 방송 N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기물 파손 등의 혐의로 입건된 용의자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진술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9일밤 이즈미자키무라의 이나리(稻荷)신사 여우 석상 2개를 망가뜨리고, 신사 본전에도 침입해 여우 목상(木像) 등도 망가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한국 국적이지만 주소지가 불분명하고 직업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여행 비자로 일본에 입국했으며, 체포 당시 수백엔 정도의 현금만 보유하고 있었다고 일본 경찰 당국은 밝혔다.

경찰 당국은 그가 이달 들어 후쿠시마시, 스카가와(須賀川)시, 고리야마(郡山)시의 절과 신사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불상이나 지장보살상 파손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 일대 절이나 신사 22곳에서 최근 130건이 넘는 석상 파괴 신고가 확인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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