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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장 여전히 안정적"…탄핵에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전후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여전히 한국 증시에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헤르메스글로벌의 신흥시장 담당자인 개리 그린버그는 "탄핵안이 통과됐지만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한국 주식에 대한 전략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간수익률 31%를 기록하며 상위 4%의 투자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투자자적 관점에서 보면 한국 경제는 매우 안정적"이라며 "재벌개혁은 오히려 매우 좋고, 이 개혁이 좀 더 좋은 지배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 한국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1%의 연수익률을 거둔 주피터 파이스턴 펀드의 벤 서티스 펀드매니저도 "야당이 이끄는 새 정부가 재벌 문제 개선에 초점을 맞추기를 기대한다"며 "이들은 재벌들로 하여금 좀 더 좋은 경영전략을 갖추도록 할 것이며, 소수 주주 친화 정책을 펴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완 막슨 브라운 발리 기포드 펀드매니저 역시 한국에 대한 투자 방침을 바꾸지 않겠다며 "대통령의 스캔들은 이제 과거 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 증시는 불확실성 때문에 약세를 보였지만, 탄핵투표를 계기로 신뢰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탄핵 가결 이후 첫 거래일인 12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나란히 상승하며 출발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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