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박사모' 등 보수단체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와 한국자유총연맹 등 일부 보수단체들이 모여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집회를 열었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대한민국은 전시상태이자 비상시국이다. 우리는 불법탄핵, 선동탄핵 저지 국민운동을 개시한다"며 "헌재 재판관들이 촛불에 기죽지 않도록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 안심시켜주자"고 소리쳤다.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도 "어제 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234명 국회의원에 의해서 탄핵을 당했다. 나도 당했다. 여러분도 당했다"며 "탄핵을 당하고도 그냥 있을 수 없다. 이제 양심적이고 권위 있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양심을 믿는다"고 소리쳤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1만3000명(경찰 추산 8000여명)이 참석해 이전 맞불집회들에 비해 참여율이 높았다.
이들은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마무리하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한 뒤 2차 시국선언을 이어갔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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