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윤장현 광주시장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묻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가 가결시킨 것은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대한 당연한 응답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권자인 국민들의 질서있고 평화로우면서도 강력한 요구는 곧 시대의 명령이자, 새로운 가치와 질서를 정립하라는 준엄한 요구이다”며 “따라서 탄핵이 정치적 비상상황의 끝으로만 갈무리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윤 시장은 “이를 넘어 민심을 받들고 민주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이 곧 탄핵의 종착지일 것이다”며 “양심과 정의가 사라진 사회, 상식이 통하지 않은 사회, 심화하는 부의 편중, 극심한 정경유착, 반통일적 남북한 대립 조장 등 모든 분야에서의 적폐를 이번 기회에 일소하지 않으면 불행은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시장은 “광주는 80년 5월 총칼을 동원한 군부세력에 맞서 승리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쟁취한 소중한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제 그 정신으로 훼손된 민주적 가치와 질서를 다시 세우는 일에 당당히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윤 시장은 “저는 광장을 밝혔던 촛불의 의미를 좇아 늘 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아울러 어떤 상황에서도 7000여 공직자들과 함께 민생을 살피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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