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2016’ 김영근, 8번째 ‘슈퍼스타’로 탄생하다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슈퍼스타K 2016’ 김영근이 결국 우승을 차지해 상금 5억원과 앨범 발매 혜택을 받게 됐다.

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슈퍼스타K 2016’에서는 ‘지리산 소울’ 김영근과 ‘버클리 음대’ 이지은의 한판 결승전이 공개됐다.

이날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김영근과 이지은은 이번 시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사랑 그렇게 보내네’ 듀엣 무대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두 사람은 한층 발전한 모습으로 지난 방송에서 선사했던 감동보다 더 깊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건드렸다. 방청석 곳곳에서는 환성이 터져 나왔고, 치열한 결승 무대를 앞둔 두 도전자 모두 워밍업을 마치고 다음 무대를 준비했다.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이날 결승전에서는 TOP2 각각 총 두 곡씩 불렀다. 첫 번째 미션은 실력파 뮤지션들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꾸며지는 ‘스페셜 스테이지’. 두 번째는 가장 자신 있는 곡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부르는 ‘자유곡 미션’이었다.

이날 가장 먼저 펼쳐진 무대에서 김영근이 선곡한 곡은 크러쉬의 ‘HUG ME’. 매번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김영근은 이날 R&B 힙합 장르에 도전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김영근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보이스가 힙합 장르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김영근의 무대는 다이나믹듀오 개코의 지원 사격으로 방청객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이지은은 보이스코리아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유성은과 들국화의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를 열창했다. 날이 갈수록 발전한 모습을 보인 이지은은 이날 결승전에서 완전체를 선보였다. 이지은과 유성은이 선보인 폭발적인 가창력에 시청자들은 혀를 내둘렀다.

이어서 ‘자유곡 미션’에서는 이지은이 먼저 무대에 등장했다. 이지은은 박효신의 ‘숨’을 선곡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해석했다. 허스키하고 호소력 짙은 그의 목소리에 방청객에선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결승전 마지막 무대는 김영근이 장식했다. 김영근은 포지션의 ‘이 사랑’이라는 다소 생소한 노래를 선곡했다. 하지만 역시 ‘갓영근’다운 무대였다. 길 심사위원의 “오늘 김영근씨에게 또 다른 보이스가 있단 걸 알게 됐다”는 심사평대로 그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한 무대였다.

이날 김영근은 심사위원 평균 평점 95점, 이지은은 94점을 받았고 대국민 투표에서도 김영근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아 결국 8번째 슈퍼스타K는 ‘지리산 소울’ 김영근이 차지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