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한달여 만에 20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12월로 확실시됐던 미국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8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56포인트(1.08%) 오른 2013.4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683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4억원, 8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1일 2000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열흘 만에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다시 2000선 밑으로 고꾸라졌었다. 나중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데다 전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인상을 최소 6개월은 늦출 것이라는 전문가 리포트들이 대거 나오면서 밤사이 미국, 유럽 증시가 급등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3000원(1.3%) 오른 179만5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80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매수창구 상위에 DSK, UBS, 신영, 씨티그룹, CS 등의 외국 증권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오름세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가 2.2% 오르고 있고, 현대차도 2.2%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1.48%), 네이버(2.4%), 현대모비스(1.0%) 등도 오름세다.
업종지수도 일제히 오름세다. 철강금속(2.12%), 전기전자(1.59%), 운송장비(1.71%), 증권(1.78%) 전기가스(1.13%) 등의 업종이 상승률이 크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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