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정현 버저비터 위닝샷' 인삼공사, 오리온에 101-00 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6초

[고양=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이정현의 버저비터 위닝샷에 힘입어 리그 1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잡았다.


KGC는 7일 고양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오리온을 101-99로 제압했다. 이정현이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이뤄진 작전시간 후 마지막 공격에서 위닝샷을 터뜨렸다.

이정현은 김기윤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후 오리온의 오른쪽 코너를 파고들었다. 이어 훼이크로 오리온 애런 헤인즈의 수비를 따돌린 후 슛을 던졌다. 공이 림을 가름과 동시에 버저가 울리면서 경기는 KGC의 승리로 끝났다.


오리온은 연승 행진이 두 경기에서 멈추며 시즌 12승4패를 기록, 삼성에 반 경기차로 1위 자리를 내줬다. 개막전부터 이어온 홈경기 연승 행진도 7에서 중단됐다. KGC는 3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오리온과 승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이정현 버저비터 위닝샷' 인삼공사, 오리온에 101-00 승 KGC 이정현이 7일 고양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9-99 동점이던 경기 종료 직전 슛을 쏘고 있다. 이정현의 슛은 버저비터 위닝샷이 돼 KGC가 오리온에 101-99로 승리했다. [사진= 김현민 기자]
AD


결승골을 넣은 이정현은 2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9도움, 4리바운드, 4가로채기를 더했다. 오세근은 19점 9리바운드 10도움으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고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은 야투 열 개를 적중시키며 22득점 했다. 문성곤은 데뷔 후 최다인 16점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빠진 양희종의 빈 자리를 메웠다.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이었다. 1쿼터는 KGC의 24-21 우위로 끝났다. KGC는 21-21 동점이던 1쿼터 종료를 앞두고 이정현이 가로채기를 성공시켰고 이어진 문성곤의 속공 득점과 추가 자유투로 3점차 우위를 점했다. 문성곤은 3점슛도 하나 성공시키며 1쿼터에만 8점을 넣었다.


하지만 KGC는 2쿼터 3점슛이 폭발한 오리온에 흐름을 뺏겼다. 오리온은 2쿼터 중반 오데리언 바셋과 이승현의 3점슛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39-34로 앞섰다. KGC 이정현이 3점슛을 터뜨리자 바셋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2쿼터 후반에는 최진수도 3점슛에 가세했다. 오리온은 2쿼터 3점슛 일곱 개를 던져 다섯 개를 적중시켰다. 오리온은 2쿼터를 53-48로 앞섰다.


'이정현 버저비터 위닝샷' 인삼공사, 오리온에 101-00 승


3쿼터 KGC는 끈질기게 추격했고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이정현의 도움을 받은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64-6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바셋의 자유투와 오세근의 야투 등으로 흐름을 가져가면서 3쿼터 막판 76-68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3쿼터 막판 1분 가량 오리온 이승현에 6점을 허용했다. 이승현은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킨 후 3점 버저비터도 성공시켰다. KGC는 76-74로 쫓긴 상황에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첫 공격에서 오리온은 정재홍의 정면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중반 이후 헤인즈의 득점으로 우위를 점해나갔다. 헤인즈는 4쿼터에 11점을 집중시켰고 오리온은 경기 막판까지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다. KGC에서는 문성곤이 종료 3분 가량을 남긴 시점에서 연속 6득점을 해주면서 오리온을 사정권에 계속 뒀다.


경기 종료 24.9초를 남기고 KGC의 오세근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KGC는 96-97 한 점차로 추격했다. 작전시간 후 KGC는 이정현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98-97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헤인즈가 골밑을 파고드는 이승현에 패스했고 이승현은 역전 득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남은 시간은 7.2초


이승현은 추가 자유투를 놓쳤다. 림을 맞고 튕겨나온 공은 KGC 사익스 앞에 떨어졌다. 사익스는 오리온 골밑을 향해 돌진했다. 오리온 김강선이 사익스의 속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유파울이 선언되면서 KGC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사익스가 자유투 두 개 중 하나만 성공해 점수는 99-99 동점. 남은 시간은 3.5초. 작전시간 후 이정현이 위닝샷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KGC의 승리로 끝났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